뉴욕시 전기자전거·스쿠터 리튬 배터리 과열 화재 급증
뉴욕시에서 전기자전거·스쿠터 등 리튬 이온 배터리 과열로 인한 화재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NY1 스펙트럼뉴스에 따르면 뉴욕시 소방국(FDNY)은 올해 1월 1일부터 현재까지 뉴욕시에서 발생한 전기자전거 관련 화재 사고가 180건 이상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올해 전기자전거 관련 화재 사고로 140명이 부상을 입었고 6명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2021년에는 총 104건의 전기자전거 관련 화재사고가 발생해 79명의 부상자와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올해보다 피해가 적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사고 대부분은 전기자전거·스쿠터 배터리 충전 중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FDNY 관계자는 자택 내에서 충전하는 전기자전거·킥보드·스쿠터·호버보드 등의 특성상 리튬 배터리의 과열, 과충전 폭발로 인한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충전 및 사용에 유의를 강조했다. 특히, 전기자전거·스쿠터에서 불길이나 연기, 배터리 과열, 소음 등의 이상 현상을 목격할 경우 재빨리 충전을 멈추고 911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이외에도 ▶UL·ETL·CSA 등 안전 인증마크가 있는 제품만을 사용할 것 ▶제품에 포함되는 정품 배터리·전력 어댑터·파워코드만 사용할 것 ▶충전할 때 배터리를 벽면 전기 콘센트에 직접 연결하고, 절대로 익스텐션코드(멀티탭)에 연결해 충전하지 말 것 ▶충전이 완료되면 연결선을 뽑고, 집에서 나설 때는 절대로 충전상태로 놔두지 말 것 등을 강조했다. 전기자전거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정부·의회 내 움직임도 보인다. FDNY는 전기자전거·스쿠터 관련 화재사고가 급증하자 내년 4월 30일까지 시전역 모든 아파트에 전기자전거·스쿠터 리튬 배터리 과열로 인한 위험성을 알리는 경고성 게시물을 건물 내에 게재 할 것을 요구했다. 리즈 크루거(민주·28선거구) 주상원의원은 국가 공인 연구소에서 시험한 리튬 이온 배터리만 뉴욕주 내에서 판매 가능하게 하고 재활용 리튬 배터리의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해 의회 내 통과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전기자전거 배터리 전기자전거 화재 뉴욕시 전기자전거 스쿠터 배터리